당나라의 공주를 괴롭히다가 혜통에게 혼이 나서 도망갔던 용. 용은 혜통에게 원한을 품고 신라로 들어가 문잉림이라는 숲에서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빼앗으며 온갖 행패를 부린다. 혜통의 오랜 친구인 정공은 마침 당나라에 사신으로 갔다가 혜통을 만나 이 사실을 전한다. 혜통은 정공과 함께 신라로 돌아오고, 주술을 사용하여 용을 혼내준다. 그러나 용을 죽이라는 사람들의 요구와 달리 혜통은 용을 죽이지 못하고 풀어준다. 용은 혜통이 자신을 살려줬음에도 아직도 원한을 품고, 혜통의 절친한 친구의 정공의 집앞 버드나무에 숨어드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