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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녕전으로 향하던 월의 팔을 낚아챈 양명 앞에, 서늘한 표정의 녹영이 나타난다. 더이상 연을 쌓지 말라는 그녀의 말에 양명은 팽팽하게 맞서고, 강녕전으로 간 월은 훤의 쉴 새 없는 질문공세에 그 동안 참아온 눈물을 보인다. 녹영은 잔실을 살벌하게 혼낸 뒤 성수청에서 그녀를 내쫓고, 월은 혼란스러운 상황을 해결하고자 자신이 성수청을 떠나겠노라 고한다. 한편 훤은 연우의 마지막 서찰에서 미심쩍은 부분을 발견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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