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잔디는 오늘부터 이 구준표의 여자 친구임을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바이다.” “그 결정에 이의 있는데요." 잔디의 결백을 믿으며 정성껏 치료하는 준표의 손길이 잔디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드디어 잔디를 여자 친구로 공식 선언하는 준표. 순간 그들의 앞에 파리에서 돌아온 지후가 환하게 웃고 있는데. 예측불허의 준표는 잔디에게 다짜고짜 주말여행을 통보하고. 정신 차릴 새도 없이 잔디와 가을은 F4와 함께 남태평양의 아름다운 휴양섬에 도착한다. 상상초월 프로포즈를 퍼 붓는 준표의 구애에도 잔디의 시선은 지후의 쓸쓸한 뒷모습을 떨치지 못하는데...